민주당에 이어 김해시민단체 반발…"내란 옹호, 내란 선동 용서 안돼"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17일 열린 김해시의회 국민의힘 제269회 임시회에서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들이 주도로 통과된 '윤석열 대통령 불법 탄핵 각하 촉구 결의안'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김해 지역 시민 사회 단체도 가세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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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윤석열 퇴진 김해시민연대가 19일 김해시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들이 주도로 통과된 '윤석열 대통령 불법 탄핵 각하 축구 결의안'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해시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9 |
김해지역 정치권 인사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김해시민연대는 19일 김해시의회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세력 국민의힘 김해시의원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열린 김해시의회 제269회 임시회에서 '불법 탄핵 각하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언급하며 "본회의 직전 기습 상정한 결의안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5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의안에 담긴 괴변과 억지 논리는 내란 극우 세력의 주장 그대로의 헛소리"라고 언급하며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유상은 서부지법 폭동 세력을 두둔해 김해시의회 윤리 특별 위원회로부터 징계안이 결정된 의원"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하루빨리 해소해 드리기 위해 힘을 모아야 했다"면서 "그럼에도 오히려 자신들을 뽑아 준 김해 시민과 민주주의를 배신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내란 옹호, 내란 선동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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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입구에 붙여진 '내란선동세력 국민의힘 김해시의원 전원 사퇴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푯말 2025.03.19 |
또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위해 매일 촛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하고 단호한 판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항의의 뜻으로 기자 회견 직후 김해시의회 내 국민의힘 소속 의원 사무실에 '내란 선동 세력 국민의힘 김해시 의원 전원 사퇴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붙였다. 이 과정에서 한동안 시의회 직원 및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김해시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269회 임시회에서 김유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불법 탄핵 각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본회의를 시작하기 1시간 전에 민주당 시의원들과 합의 없이 기습적으로 의회사무국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