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청주시가 올해 한화 이글스의 청주 홈경기 배정을 요구했지만 한화구단은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9일 "한화 구단이 청주 홈경기를 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최근 10년 동안 청주시가 120억원을 들여 KBO와 한화 구단의 요구대로 시설을 개선해왔는데 청주에 홈경기를 배정하지 않는 것은 청주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청주 홈경기 배정을 촉구했다.
시는 최근까지 두차례에 걸쳐 올해도 청주야구장에서 6경기를 개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한화에 보냈으나 아직 확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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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야구장. [사진 = MBC 중계화면 캡처] |
한화는 이 시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입장문을 내고 "신구장 개막 준비로 행정력을 쏟아와 청주시와 논의를 할 여력이 없었다"며 "청주야구장은 팬들은 물론 홈·원정 선수단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스카이박스·중앙석 시즌권을 구입한 팬들에게 제공할 좌석 및 광고물 설치에 대한 대안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구장에 입점한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과의 계약 관계가 있어 대전경기를 줄이기 어렵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청주야구장은 충청권을 연고로 한 한화의 제2구장으로 1979년 건립 후 수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좌우 펜스 100m, 중앙 펜스 115m, 관람석 9586석 규모다. 2010년대 적게는 5경기, 많게는 12경기를 치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코로나19와 낡은 시설 탓에 한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6경기(1경기 우천취소), 올해는 시범경기 2경기가 배정됐다.
청주시는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주야구장 LED 전광판 설치와 노후 시설 교체를 포함한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