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지역경영회사 공존공간. 흥미로운 매칭이다. 더구나 공존공간이 수원의 행궁동에 있다고 하니, 한마디로 딱 떨어지진 않지만 꽤나 그럴 듯하다. 이름이 가지고 있는 연상력이나 신뢰성이 느껴진다.
공존공간은 2012년에 설립됐다. 10여년 동안 로컬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기획과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행궁동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는 행궁동 마을 인구 약 1만명 중 10%인 1000명을 목표로 지역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사단법인 행궁동의 첫발을 내딛었다.
뉴스핌의 [헬로 로컬크리에이터] 여섯 번째 방송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드는 일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행궁동 상권을 일구고 있는 공존공간 박승현 대표의 이야기다. 20일 오후 3시 뉴스핌TV에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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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현 공존공간 대표. |
박승현 대표는 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쳐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할아버지가 살던 2층집을 개조해 지하에 홍보기획사, 1층 카페, 2층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했다. 동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고 플리마켓을 열고 조합도 만들었다.
2021년에는 (주)공존공간 사옥을 오픈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공유오피스 '행;그라운드', 모던한식 '팔딱산', 전통주 양조장 '신도시양조회'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행궁 뒤 팔달산 산책을 자주 갑니다. 행궁동의 역사문화 자원과 아기자기한 건물, 골목도 아름답지만 팔달산이 진짜 보물이라고 생각해요. 팔달산을 함께 걷는 동네 친구들, 창의적이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지원하고 영감을 주는 동네를 만들겠습니다."
뉴스핌은 지난 1월 10일 [헬로 로컬크리에이터] 첫 방송으로 상주의 명주 정원을 만든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와 만났다. 1월 24일에는 양양을 서핑 성지로 만든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고 2월 7일에는 바다 건너 제주 구좌읍 세화리의 코코하 카카오패밀리 김정아 대표의 이야기를 전했다. 2월 20일에는 충주의 관아골을 세상에 다시 내보인 세상상회 이상창 대표와 만나 '살맛나는 충주'를 향한 진심을 공유했다. 3월 7일 방송은 강원도 강릉에서 감자유원지를 운영하고 있는 더루트컴퍼니 김지우 대표의 성장 스토리를 다뤘다.
이제 로컬크리에이터 영역은 민관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기반 지역 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지역 활력을 가져오는 지역 가치 창출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뉴스핌TV로 만나는 [헬로 로컬크리에이터]는 이들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중 하나로 보고, 전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 로컬 콘텐츠를 통한 청년 창업과 생태계를 진단한다. 나아가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가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의 지속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