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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퇴행성관절염 일반 수술 vs 로봇 수술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16:02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16:02

이수현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국제연합(UN)의 기준에 따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는 2024년 12월을 기점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이에 따라 노인성 질환인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수현 이춘택병원 진료팀장(로봇 인공관절 수술 및 골절센터). [사진=이춘택병원]

무릎 연골은 우리 몸을 지지하며, 하중을 받을 때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체중을 지탱하면서 걷기, 뛰기, 앉기, 일어서기 등 다양한 동작을 반복하면 연골의 사용량이 많아지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모되고 관절염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릎을 사용할 때 통증이나 붓기, 관절의 뻣뻣함 등이 있으며 초기에는 비교적 가벼운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간과하게 된다.

그러나 질환이 악화되면 무릎의 시큰거림을 넘어서 통증이 심해지고 염증으로 인해 붓기나 열감이 생긴다.

심각한 경우에는 무릎이 O자형으로 변형되고,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법을 시도할 수 있지만, 연골이 거의 마모되어 복원이 불가능한 말기 상태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인공관절 수술은 기능을 상실한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대체하는 수술로, 이 과정에서 뼈를 절삭하게 된다.

이때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는 1도의 각도, 1mm 이하의 미세한 오차를 정확히 감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우나, 로봇수술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 떨림을 보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뼈 절삭 오차를 1mm 이내로 줄여준다.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관되고도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며 이러한 기술 덕분에 감염과 합병증 발생 위험도 현저히 낮아져 빠른 회복을 이끌어 낼 수가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 로봇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로봇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수술 경험, 전문성, 노하우 등이 중요하다.

로봇은 단지 도구일 뿐이며, 최종적인 수술 결과는 의료진이 로봇의 기능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술이 정확하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의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다.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적 작은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데 우선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와 같은 익숙한 좌식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통해 관절과 근력의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수현 이춘택병원 진료팀장(로봇 인공관절 수술 및 골절센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학대학원 박사, 신촌 세브란스병원 인턴 및 정형외과 레지던트, 신촌 세브란스병원 전임의, 안산 사랑의병원 정형외과 과장, 인천 21세기 정형외과 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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