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베네수엘라 겨냥 트럼프 관세 발언에 유가 1% 상승…금은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06:15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06: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연한 상호 관세·달러 강세는 금 가격 압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 및 가스를 매입하는 국가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영향에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 올랐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의 부담으로 하락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83센트(1.22%) 상승한 배럴당 69.11달러에 마감됐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84센트(1.16%) 오른 73달러에 마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또는 가스를 구입하는 모든 나라는 미국과의 모든 거래에서 25%의 관세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는 2025년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에 발효된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회사 PDVSA가 운영하는 모리찰의 유정에서 한 작업자가 원유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미국이 석유 생산업체인 셰브론에 베네수엘라에서의 석유 사업과 수출을 5월 27일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라는 유예 기간을 부여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셰브론에 3월 4일부터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었다.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가 5월에 예정된 생산 증가 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가능성도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가 러시아산 원유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종전 협상 여부도 관심사다.

로이터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 OPEC+가 5월에도 두 달 연속 원유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OPEC+는 5월에 하루 13만5000배럴의 원유 생산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BOK 파이낸셜 선임 부사장 겸 트레이딩 책임자인 데니스 키슬러는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에서 빠지면서 약간의 공급 충격이 발생했는데 이는 확실한 상승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란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목요일 미국은 이란산 원유 수출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으며,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중국의 소규모 정제업체('티팟 정유소')가 이란산 원유를 처리하는 것을 처음으로 직접 겨냥한 제재라고 밝혔다.

키슬러는 "러시아산 원유가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이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재 가장 큰 부정적인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금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연성 발언과 달러 강세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2% 내린3015.6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25일 오전 2시 42분 0.6% 내린 3006.84달러를 기록했다.

TD증권 상품전략대표 바트 멀렉은 "금값이 계속 기록을 경신했던 만큼 지금 약간의 조정이 나오는 것이며, 달러 강세도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0.2% 올라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많은 나라들이 관세에서 면제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러한 유연성이 시장 내 관세 불안감을 다소 가라앉혔다.

미즈호증권 로버트 요거는 안전자산 인기에 따른 금 자금 유입에 다소 피로감이 쌓인 상태라면서 이날 금값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대기 중이다.

멀렉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면 연말 금 가격은 3150달러 이상까지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광범위한 우크라이나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미국은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확보하기 전에 흑해 해상 휴전 협정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RJO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이번 주 사우디에서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그로 인해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한다면 곧바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