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1만6000명 선착순 모집
디지털화폐 기반 '예금 토큰' 발행 등
카페나 편의점 결제 가능, 프로모션 진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한국은행 주관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의 내국인 중에서 선착순으로 1만6000명을 모집한다. 테스트 참여는 우리WON뱅킹 앱에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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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옥. [사진=우리금융그룹] |
프로젝트 한강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우리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며 기간 중 최대 500만원까지 예금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자신의 예금 계좌에서 전환한 예금 토큰으로 카페나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지정된 사용처에서 결제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에 참여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선착순 1만6000명에게 소정의 현대홈쇼핑 포인트를, 추첨을 통해 K-Pop 아이돌의 팬 이벤트 참석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지정받았다. 또한 3월 한 달간 프로젝트 참가 사용처들과 함께 임직원 사전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예금 토큰 결제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디지털화폐를 체험해보고 금융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디지털화폐 시스템과 신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미래 금융을 향해 나아가고 정부 주도 정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