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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난 예비비 추경 편성 촉구…"이재민 숫자 2만 7000명"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1:21

민주 "이미 소관 부처별 재난대책비 편성…부족하면 목적 예비비 집행"
30일 고위당정에서 산불의 예방·진화·피해 복구 지원 등 논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에 재난 예비비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거듭 촉구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재난 대책에 쓰일 목적 예비비를 일방적으로 1조원 삭감했던 민주당이 '재난 예비비 추경 편성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7 pangbin@newspim.com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까지로만 발생한 산불의 이재민 숫자가 2만 7000명에 이르러서 22년도 경북·강원 지역 산불 때보다 이재민 수 대비로는 46배 증가한 상태"라며 "예기치 않은 화마로 희생을 당한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본 분들의 심정에서 발언해야 하는데, 너무 경솔한 발언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는 30일 예정된 고위당정협의회와 관련해서는 "산불의 예방·진화·피해 복구 지원 등으로 압축해서 진행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여야는 산불 재발 방지와 추가 대책 마련을 위한 추경 편성에 공감대를 이뤘으나, 예비비 편성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소관 부처별로 재난대책비가 편성돼있고, 예산이 부족할 경우 목적 예비비 1조 6000억원에서 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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