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침묵 깬 아워홈 구지은...'방만경영 우려'부터 짚었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5:53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15:53

이날 주주총회 참석...사내이사 선임안 상정했으나 부결
언니 구미현 부회장에 '방만한 경영' 꼬집기도
'우선매수권'앞세운 가처분신청 전망...이사회 승인·자금마련 '산넘어 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아워홈 매각' 사태에 대외적으로 침묵을 지켰던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언니이자 현 경영진인 구미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향해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다만 측근을 통한 아워홈 이사회 진입엔 실패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구지은 전 부회장이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이번 주주총회에는 구 전 부회장 외에 구미현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 회장이 의장으로 참석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 등 구씨 일가 주주들은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사진= 아워홈]

그간 아워홈 측이 한화에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침묵을 지켰던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한화 측과 아워홈 주식 계약 체결만 진행됐을 뿐 정관에 따라 계약을 이행 전 필요한 기존 주주의 우선매수권 행사 절차 등이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법인과 매각을 추진하는 현 경영진을 분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한화호텔앤리조트 계약 당사자는 아워홈이 아닌 매각 주주"라며 "현재 본건 계약은 계약 체결이 진행됐을 우선매수권 행사 절차 등 필수 요건이 선행되지 않았으며 거래종결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한화가 매각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양수하더라도 한화 및 그 계열사와 아워홈은 별개의 법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언니인 구미현 대표이사를 향해 '방만 경영' 우려도 제기했다. 구 전 부회장은 "현재 매각을 하겠다는 주주들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걱정스럽다"고 했다.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아워홈 전 임원들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했지만 부결된 것으로 알려진다. 

아워홈 주식 소유 현황.

앞서 지난달 11일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아워홈의 주주인 구본성, 구미현 외 2인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양수하는 아워홈 지분은 58.62%(구본성 38.56%+구미현 19.28%+기타)로 금액은 8695억원이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이같은 아워홈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나기 전까지 강한 경영의지를 보여왔다. 구 전 부회장의 아워홈 지분율은 20.67%. 그와 뜻을 같이하는 차녀 구명진씨는 19.60%로 합산 지분 40.27%다.

추후 아워홈 정관에 명시된 우선매수청구권(동일 조건으로 우선 매수 권리)을 내세워 주식 매매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선매수권 행사 시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데 현재 아워홈 이사회 3인은 구미현 부회장, 구본성 전 부회장과 그의 아들 구재모씨로 구성돼있어 쉽지 않다. 또 4월 내 인수대금을 마련해야 하는 점도 구지은 전 부회장의 숙제다. 

한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해 2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 기일은 4월 29일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