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18개 공관 참석 안전담당 영사회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부당한 처우 방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27일 '북미 지역 해외안전담당 영사회의'를 열고 북미 지역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국민의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미국 14개 및 캐나다 4개 지역 공관 해외안전담당 영사들이 참석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북미 지역 우리 국민 보호 대책 및 영사 조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이 27일 사울 새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북미지역 해외안전담당 영사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3.27 |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정책 및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한 동포 사회의 우려 등을 감안해 별도 세션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이민 정책 동향과 영사 조력 사례를 공유하고 본부 및 재외공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윤 국장은 회의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 관계당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체포·구금될 경우 권익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사 조력 제공 등 재외국민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또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재외공관 및 영사콜센터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북미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