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에 이어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도전
19차례 챔프전에서 첫 경기 승리 팀 우승 확률은 73.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이 대기록 달성 확률을 73.6%로 끌어 올렸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3위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3-1(25-20 24-26 25-22 25-23)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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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일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손가락 한 개를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 2025.04.01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우승이자 2005~2006시즌 이후 19시즌 만의 통합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역대 19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14번(73.6%)에 이른다. 지난해 9월 통영 컵대회를 제패한 현대캐피탈은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에도 도전 중이다.
챔프전답게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지만 1세트 승부는 한 순간에 현대캐피탈로 쏠렸다. 현대캐피탈은 18-16에서 허수봉이 러셀을 1대1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세트에선 23-24에서 레오의 강력한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현대캐피탈은 러셀이 잇달아 백어택과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현대캐피탈은 19-21에서 정지석과 러셀의 공격 범실을 틈 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2-21로 역전했다. 23-22에선 허수봉과 정태준이 나란히 러셀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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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 주포 레오가 대한항공 2명의 블로커를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2025.04.01 zangpabo@newspim.com |
4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21-22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23-23에서 레오가 세 명의 블로킹 위로 퀵오픈을 성공시켰고, 아시아 쿼터 신펑이 정지석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레오는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25득점으로 활약했다. 허수봉은 17점, 최민호와 정태준은 각각 8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러셀이 27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46.43%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