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생존희생자·유족 등 약 2만 명 참석…역사적 사건의 재조명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오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 2만 명의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4월 3일에 추념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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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오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 2만 명의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제주 4.3 평화공원 내 4.3 행방불명인 표석.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kboyu@newspim.com |
올해 추념식의 주제는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로 정해졌다. 이 주제는 4·3을 극복한 제주인의 정신을 강조하며, 평화의 정신을 세계로 확산시켜 유사한 비극을 겪은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제주 4·3 사건은 제주도에서 남로당의 무장 폭동을 계기로 좌익 세력이 집단 소요 사태를 일으킨 후, 정부가 군경을 투입해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다. 이후에는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평화의 시 낭송, 유족 사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유족 사연에서는 4·3 사건 희생자의 3대 유족이 등장하며, 4·3 당시 29세였던 아버지 고(故) 김희숙 씨의 유해에서 얻은 유전자 감식을 통해, 당시 4세이던 아들 김광익 씨와 손자 김경현 씨가 70여 년 만에 가족을 만난 이야기가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수 양희은 씨와 벨라 어린이 합창단이 '애기 동백꽃의 노래'와 '상록수'를 불러 추모 공연을 하며 추념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제주 4·3의 아픈 기억을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승화하고, 희생자와 유족 분들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