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전환 코스피, 탄핵 인용 결정 직후 급락
1430원까지 하락한 환율, 인용 후 낙폭 축소
채권시장은 강세...국고채 3년물 10bp 하락
[서울=뉴스핌] 김연순, 송기욱 기자 = 국내 금융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소식에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전환 후 곧바로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고, 1430원까지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축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4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24포인트(1.58%) 떨어진 2447.70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 보합권에서 등락한 지수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된 11시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장중 0.80%까지 상승했으나 헌재가 전원일치 인용 결정을 내린 직후 상승분을 반납,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2% 가까운 40포인트 이상 낙폭을 확대하면서 244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1조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00억원, 1300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은 680선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 시작한 뒤 선고를 앞두고 상승 전환, 선고 중에는 2%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인용 결정 직후 다시 하락해 보합권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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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6.70)보다 36.21포인트(1.46%) 하락한 2450.49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3.49)보다 6.26포인트(0.92%) 내린 677.2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0원)보다 16.5원 내린 1450.5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04 pangbin@newspim.com |
달러/원 환율은 같은 시각 전일대비 29.20원 급락한 143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 충격에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일대비 16.50원 하락한 1450.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윤 대통령에 탄핵심판 선고 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1430.20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헌재가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직후에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폭을 줄였다. 달러/원 환율은 다시 1440원대로 레벨을 높인 이후 14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오전에 환율 하락폭이 너무 컸던 만큼 대통령 파면 소식 직후에는 하락세가 제한적인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인 추세는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헌재 탄핵 선고 전 달러/원 환율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강세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청구가 인용된 이후 국고채 현물 금리는 9bp 내외 하락 중이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5bp 내린 2.450%, 5년물 금리는 8.0bp 내린 2.540%,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2bp 내린 2.684%를 기록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시장에 강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