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교육청이 도내 2명 이상의 장애 학생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연간 150만 원의 교육지원금을 지원한다.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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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교육청 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경북교육청은 다자녀 장애 학생 가정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장애 학생의 사회 적응력 향상과 가정생활의 안정을 지원키 위해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한 가정에 공사립 유·초·중·고 '전공과'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이 2자녀 이상인 가정이다.
'전공과' 과정은 특수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특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와 직업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해 특수교육기관에 설치된 수업 연한 1년 이상의 과정을 말한다.
지원금은 교복이나 체육복 구매, 진로 문화 체험비, 대회 참가비 시험 응시료, 목욕, 이․미용 서비스 이용, 방역물품 구매, 기저귀 등 신변처리 관련 물품 구매 등 실질적인 필요 항목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방식은 가정에서 물품을 먼저 구매한 뒤,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학교에 제출하면 항목 검토 후 예산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다만 학부모가 이러한 방식을 원하지 않거나 직접 물품 구매가 어려운 경우는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이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해 지원할 수도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애 학생이 두 명 이상인 가정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장애 학생 모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