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8연승 도전 실패···샌디에이고와 공동 1위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상대 선발 투수의 완봉승을 저지하는 안타를 때려내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막전(2볼넷)부터 9경기(팀은 10경기) 연속 출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만 시즌 타율은 0.344에서 0.333(36타수 12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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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8일 워싱턴과 원정경기에서 9회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4.08 photo@newspim.com |
1회 2사 후 첫 타석에 선 이정후는 3구째 좋은 타격을 했지만, 상대 2루수인 개빈 럭스 앞에 떨어지는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2구 승부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섰다.
6회에는 아쉬운 타구가 나왔다. 2사 1루에서 이정후는 상대 선발 투수 헌터 그린의 시속 99.6마일(약 160.2㎞) 강속구를 제대로 받아쳐 비거리 384피트(117m)짜리 큰 타구를 만들었지만, 워닝트랙에서 상대 우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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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이정후가 신시내티 원정 경기에서 9회 우익수 앞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4.08 photo@newspim.com |
이정후의 안타는 마지막 타석인 9회에 나왔다. 앞선 두 타자가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그린의 강속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완봉승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둔 그린은 후속 타자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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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1회 워싱턴 톱타자 TJ 프리들의 잘 맞은 외야 직선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고 있다. 2025.04.08 photo@newspim.com |
그러나 5번 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바뀐 투수의 5구째를 타격해 좌익수 직선타구로 물러났고, 샌프란시스코는 0-2로 패배해 7연승에서 마감했다.
8승 2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8승 2패)와 동률이 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공동 1위를 기록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