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은 오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 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2025'에서 자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CU71'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AAIC는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전 세계의 석학과 제약사, 바이오텍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과학적 성과와 치료 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권위 있는 장이다.
큐라클은 이번 학회를 통해 CU71을 글로벌 학술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발표될 데이터에는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5xFAD)에서 CU71이 혈액뇌장벽(BBB) 기능장애, 신경염증 반응,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등 주요 병리적 원인을 완화함으로써, 인지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전임상 효능 결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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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로고. [사진=큐라클] |
CU71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Endothelial Dysfunction Blocker, EDB) 계열의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로, BBB 기능장애와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치료제들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가진 First-in-Class 신약으로,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AAIC 발표는 큐라클의 신약 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CU71의 First-in-Class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처음 선보이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국제 학회와 컨벤션 참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큐라클은 CU71의 임상 진입을 위해 연내 미국 FDA Pre-IND 미팅을 추진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중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