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111표 중 89표 획득…팀 선배 김선형 제치고 영예
워니, 만장일치 외국 MVP…베스트5·득점상까지 3관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이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안영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111표 중 89표를 얻어 팀 선배 김선형(19표)을 제치고 개인 첫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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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K 안영준(오른쪽)이 9일 정규리그 MVP에 오른 뒤 이수광 KBL 총재와 포즈를 취했다. [사진=KBL 동영상 캡처] 2025.04.09 zangpabo@newspim.com |
안영준은 이번 시즌 52경기에 출전, 평균 33분가량 뛰면서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SK는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41승 13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를 독주한 SK는 역대 최소 경기인 46경기 만에 1위를 확정했다.
외국 선수 MVP도 SK의 자밀 워니가 차지했다. 만장일치로 MVP에 오른 워니는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3분가량 뛰며 22.6점 11.9리바운드 4.4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만장일치 MVP가 나온 경우는 1997-1998시즌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뿐이다. 워니는 시상식이 끝난 뒤 "은퇴 결심에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 지난 9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는데, 이제는 다른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수원 kt의 아시아쿼터 포인트가드 조엘 카굴랑안이 받았다. 카굴랑안은 111표 가운데 57표를 얻어 팀 동료 박성재(32표)를 제쳤다. 시즌 중 합류한 카굴랑안은 28경기에 나가 평균 21분가량 소화하며 7.3점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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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베스트5. 왼쪽부터 SK 자밀 워니, 안영준, 이수광 KBL 총재, 김선형, LG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 [사진=KBL 동영상 캡처] 2025.04.09 zangpabo@newspim.com |
감독상은 SK 전희철 감독이 가져갔다. 전 감독은 106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시즌 베스트 5는 김선형, 안영준, 워니(이상 SK),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이상 LG)로 짜여졌다. 식스맨상은 박준영(kt), 기량 발전상은 양준석(LG)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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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동영상 캡처] 2025.04.09 zangpabo@newspim.com |
허웅(KCC)은 6년 연속 인기상을 휩쓸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 선수에게 주는 '플레이 오브 더 시즌상'은 지난달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결승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마레이가 받았다. 정성우(한국가스공사)는 최우수 수비상, 정인덕(LG)은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워니는 득점(22.6점), 마레이는 리바운드(13.1개), 허훈(kt)은 어시스트(6.2개), 이정현(소노)은 스틸(1.9개),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은 3점슛(2.5개), 캐디 라렌(KCC)은 블록슛(1.2개) 타이틀을 따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