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육상 등 혼성 종목 확대... IOC "양성평등 구현"
집행위, 351개 세부 종목 확정... 야구, 6개국 본선행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8년 LA올림픽 골프 종목에 혼성 단체전 경기가 신설된다. 남녀 개인전에 혼성 경기가 추가되면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3개의 금메달이 걸리게 된다. 골프 외 다양한 종목에 혼성 단체전을 추가해 '성평등 올림픽'을 표방한다는 취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골프와 체조를 포함한 주요 종목에 혼성 경기를 추가한 2028년 하계올림픽 종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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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오른쪽)이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당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2025.4.10 psoq1337@newspim.com |
골프 외에도 제조, 육상, 양궁, 조정 등에서 혼성 종목이 확대된다. IOC 집행위원회가 확정한 LA 올림픽 메달 종목은 총 351개로 2024 파리 올림픽의 329개보다 22개 더 많다. 키트 맥코넬 IOC 스포츠 이사는 "혼성 종목은 양성평등의 진정한 구현을 의미한다. 남녀가 같은 팀에서 같은 나라를 대표해 경쟁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맞는다"고 밝혔다.
골프 혼성 단체전은 국가당 2명의 남녀 선수가 이틀 동안 포섬과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경기 장소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남녀부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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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 [사진 = 로이터] |
축구는 여자가 16개국, 남자가 12개국 본선에 출전해 오히려 여자가 더 많다. 복싱도 여성 체급을 늘려 남녀 모두 7개의 체급에서 대회가 열린다. 양궁과 육상, 체조, 조정, 탁구 등에서 혼성 종목을 추가해 여성의 참가 기회를 늘렸다.
수영은 경영에서만 6개의 금메달이 추가돼 2028 LA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55개)이 됐다. 그 뒤를 육상(48개), 사이클(22개), 체조(19개), 역도(18개) 등이 잇는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야구도 6개국이 출전한다. 개최국 미국이 자동으로 출전권을 얻고, 나머지 5개 출전국을 가리는 방식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다음에 발표할 예정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