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 추구·직권 남용...공직 윤리에 대한 심각한 도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0일 수년간 국유지 무단 점유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정영철 영동군수에게 사죄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정 군수가 부인 명의의 식당 운영을 위해 국유지를 오랜 기간 무단 점용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사익추구와 직원 남용, 명백한 위법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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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영동군수. [사진=뉴스핌DB] |
이어 "정 군수는 영동읍 부용리의 국유지를 허가 없이 주차장과 진입도로, 화단 등으로 조성해 사용했고, 2023년에 해당 토지를 매입하기 전까지 약 7년간 별도의 허가 없이 국유지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방 정부의 수장이 이를 마치 사유 재산처럼 사용한 행위가 문제다"고 비난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인 충북인뉴스는 전날 '93억 재력가 정영철 영동군수 부부, 국유지 불법 점용해 식당 운영했다'는 기획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정 군수 부부가 2016년 식당 부지를 조성하면서 국유지인 영동읍 부용리 산 6-5번(192㎡)에 대해 점용허가 없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시설물을 설치해 사용해 왔다고 보도했다.
충북인뉴스는 또 정 군수가 불법 점용 사실을 인정한 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불법으로 점용했던 부분에 대해 점용료를 청구하면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