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근 같은 팀의 A 코치로부터 폭행,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1일 프로배구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종료 후 국내 취재 기자들에게 적극 해명했다.
해당 코치는 작년 11월 16일 경북 김천 소재 감독실로 불려 가 외국인 선수 기량 문제로 언쟁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했고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며 경찰에 김 감독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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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사진 = KOVO] |
김 감독은 "해당 코치의 주장은 왜곡된 부분이 많아 그 부분을 바로잡았으면 좋겠다"면서 "말다툼은 있었다. 화가 나서 리모컨을 던진 것도 맞지만 해당 코치를 향해 던졌다거나 멱살을 잡고 때리려고 했다는 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만들었다는 건 감독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코치가 작년 11월 16일 경북 김천 소재 감독실로 불려 가 외국인 선수 기량 문제로 언쟁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했고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며 경찰에 김 감독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
A 코치는 "김 감독은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하면서 리모컨을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고, 이후 몸싸움으로 번져 내 목을 조르는 등 폭력 행위가 벌어졌다"라며 "다음 날부터 업무에서 배제됐고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인 12월 22일엔 김종민 감독이 짐을 싸서 나가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지난 2월 공인노무사를 선임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나 양측 주장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