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케 쇼 감독,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탄생할 것"
심은경, "최근 몇 년간 읽은 대본 중 가장 매료된 이야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3연속 초청받은 감독 미야케 쇼가 연출한 영화 '여행과 나날'(가제)이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랑받는 배우 심은경이 주연을 맡고, 일본 영화, 드라마계의 든든한 기둥인 츠츠미 신이치가 출연하는 문제작이다. 일본에서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여행과 나날' 포스터. [사진= 비터즈 엔드(Bitters End, Inc)] 2025.04.11 oks34@newspim.com |
'여행과 나날'(가제)은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눈 덮인 산속 여행지에서 '벤조'(츠츠미 신이치 분)와의 낯선 만남과 자연을 통해 겪는 삶의 변화와 교감을 담아낸 영화다. 심은경은 각본에 관해 "최근 몇 년간 읽은 대본 중 가장 매료된 작품"이라고 평했다. 심은경과 함께 섬세한 연기 호흡을 보여줄 츠츠미 신이치는 숙소 주인 '벤조' 역을 맡아 무심한 듯한 츤데레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츠츠미 신이치 역시 "대본을 읽자마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즉답했다.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살짝 웃음이 나오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원작에 대해 "경외감마저 느낄 정도로 재미있어서 도망치고 싶은 날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며 "편집을 하고 있는 지금,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탄생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라고 자신감도 보였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