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관세 부과 가능성 질문에 "어느 정도 유연성 필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와 관련한 관세율을 다음 주 발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유연성(flexibility)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부문 일부 기업들에게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가 "머지않은 시점(not distant future)"에 시행될 것이란 점도 재확인했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행정부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소비자 전자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고,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안도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13일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전자제품은 조만간 별도로 반도체 신규 관세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들 제품에 대해 어떤 예외도 없다(no exception)"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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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