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추진한다는 주 4.5일제는 말장난에 불과"
"노동시간 단축, 노동자의 삶의 질·기업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
"경기도는 이미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시범 사업 선제적 도입"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름만 같다고 다 같은 '주 4.5일제'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주 4.5일제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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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름만 같다고 다 같은 '주 4.5일제'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주 4.5일제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쾌한캠프] |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게시한 글에서 "국민의힘이 추진한다는 주 4.5일제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시대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한심한 공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시간 단축의 목표는 명확하다. 노동자의 삶의 질, 기업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라며 "이미 경기도는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시범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성남의 IT 기업에서 해당 제도의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0.5일'의 효과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장노동시간 국가의 오명을 벗고 일과 삶이 양립하는 '노동의 뉴노멀'을 열어가자"며 "제대로 된 주 4.5일제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발언은 주 4.5일제 도입을 둘러싼 정치권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효성과 실질적 노동권 보장을 중심에 둔 정책 방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지사는 현재 경기도 내 여러 기업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의 확산을 추진 중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