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챗GPT의 제작사 오픈AI가 소셜미디어를 준비 중이라고 정보통신 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엑스(X, 옛 트위터)와 비슷한 소셜네트워크 구축 작업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챗GPT의 소셜 피드를 가진 이미지 생성에 집중된 내부 프로토타입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비공개적으로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오픈AI가 별도로 해당 소셜미디어 앱을 출시할 예정인지 기존 챗GPT 앱에 통합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더 버지는 설명했다.
매체는 소셜네트워크 출시는 올트먼과 머스크의 이미 격렬한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오픈AI를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자 올트먼은 "고맙지만 사양하겠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우리가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오픈AI의 인류를 위해 AI를 개발하겠다는 원래 목적을 저버렸다는 게 소송의 취지였다. 이달 초 오픈AI는 머스크가 회사의 영리 모델 전환을 방해하려 한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내년 봄 배심원 재판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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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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