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안산선 붕괴 사고 발생 엿새 만에 실종 근로자 사망 확인
포스코이앤씨, 즉각 사과문 게재… "유가족께 죄송"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인해 실종된 근로자 사망을 확인한 직후 공식 사과에 나섰다. 사고 발생 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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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사고 발생 엿새 만에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2025.04.14 yooksa@newspim.com |
16일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사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올리고 "소중한 직원을 잃은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달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두 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는 엿새 간의 수색 끝에 이날 오후 7시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구조되신 분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기원하며, 구조 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구조대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인해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시는 지역 주민분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발생에 책임감을 갖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사장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