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혁신에 힘 싣는 정진완 우리은행장, 실력 우선과 내부 통제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6:17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6:17

의무 휴가제 블랙리브, 이상징후 탐지 FDS 도입
인사카드서 업무 능력 관련 없는 정보 삭제, 자기 개발 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사고의 여파 속에서 혁신의 과제를 안고 출발한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실력 우선과 내부 통제 강화 등으로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사진=뉴스핌DB]

정 행장은 이후 대대적인 혁신작업과 함께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섰다. 먼저 정 행장은 대대적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본부조직을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하고 부행장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였다. 기존 부행장 11명이 물러났고, 승진한 부행장들은 연령대를 크게 낮췄다.

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무 휴가제도인 '블랙리브'를 도입했다. 임직원에게 10일 이상 장기 휴가를 제공해 재충전의 기회를 주며, 은행은 임직원들의 업무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취지다.

이는 기존에 운영하던 명령휴가제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것이다. 명령휴가제는 금융 사고 위험이 있는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명령하고, 관련 서류 등을 점검하는 제도다.

스마트 시재관리기도 도입했다. 통상 은행 창구 직원은 서랍 속에 개인 시재함을 두고 일정 규모 이하의 현금을 직접 관리 보관하는데, 이는 횡령이나 분실, 부주의에 따른 금융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우리은행은 스마트 시재 관리기를 통해 창구 직원이 필요한 만큼의 돈을 수시로 찾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관련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으며, 금융사고 패턴을 이용해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FDS(이상징후 검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

행동 패턴 시나리오에 따라 이상거래가 발생하면 검사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탐지되고, 담당 검사역에게 알림과 자료를 보내 즉시 검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이 정 은행장은 은행의 화두였던 내부 통제 강화에 적극 나섰다.

인사에서는 능력 중심 인재 기용이 핵심이다. 정 행장은 최근 인사 카드에서 학력과 병역, 출신 지역 등 업무 능력과 연관성이 없는 정보를 삭제하도록 했다. 인사카드는 직원 인사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선입견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함으로써 성과 중심 인사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정 행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직원들의 자기 개발은 포상했다. 우리은행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자기 개발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자격증을 새로 취득하거나 사내 직무역량평가 성적이 우수한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90만원 포상과 함께 인사상 혜택을 부여한다.

우리은행 직원은 "업무매뉴얼 작성, 스마트시재기 도입, 동기연수 시행 등 조직문화 개선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진행 중인 정책들이 고객 신뢰 회복과 내실 있는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