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 중동 내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상용화 성공
비전언어모델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실시간 돌발 상황 감지
IPO 준비 박차… 올해 67% 매출 성장 목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노타는 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교통국(Road and Transport Authority)과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IT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타는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 지역에서 온디바이스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다.
노타가 공급하는 ITS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Nota Vision Agent'에 기반한다. 해당 솔루션은 엔비디아(NVIDIA)의 센터형 및 엣지형 디바이스에서 유연하게 작동하며,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나 돌발 상황을 빠르게 감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서버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고속의 데이터 처리 능력과 효율적인 운영비, 우수한 보안성을 인정받아 계약이 체결됐다.
노타는 그간 두바이 교통국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해 개최된 'Expand North Star 2024', 'ITS World Congress 2024'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 참가했으며, 아랍에미리트 교통 인프라 기업 'ATS'와의 협력을 통해 두바이 교통국과 교통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한 PoC(기술 검증)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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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수 노타 대표(왼쪽)와 무함마드 알 무다렙(Mohammed Al Mudharreb) 두바이 도로교통국(RTA)의 CEO. [사진=노타] |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노타는 오는 10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GITEX'에서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고, 두바이를 넘어 중동 전역의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계약은 노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시티 및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타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5월 중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창업 초기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시리즈 C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액 532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으며, 올해도 작년 대비 67%의 추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