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 웨스트버지니아 공장에 8800만달러(약 125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추가 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차(HV)의 핵심 부품을 조립하는 새로운 생산 라인을 신설, 2026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가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고율 관세 정책을 내세우는 가운데, 미국 제조 거점의 생산 역량을 강화해 관세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1~3월) 토요타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차량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SUV 차량인 'RAV4'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가 높았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의 핵심 부품을 일본,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부품부터 차량 본체까지 하이브리드차의 일관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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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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