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ETF 중 올해 27.7% 수익률로 1위
1년 39.5%, 3년 54.8% 수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치솟는 금값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에 투자하는 골드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골드선물(H) ETF'의 수익률이 연초 이후 27.7%를 달성하며 금 투자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개월 수익률 또한 11.2%로 1위를 기록했으며 1년 수익률은 39.5%, 3년 수익률은 54.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ETF CHECK 25.4.23 NAV기준)
KODEX 골드선물(H)은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골드선물 지수인 S&P GSCI Gold Index Total Return을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원자재 투자 성과를 측정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신뢰도가 높은 지수로 평가받는다. 또한 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지만, 이 상품은 환헤지 전략을 통해 약달러 등에 따른 환율하락 영향을 최소화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금선물 시세를 가장 잘 반영하도록 설계된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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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4.24 y2kid@newspim.com |
최근 국내 금 시세는 국제 시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발생했다가 다시 해소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2월 14일 KRX 금현물 가격은 미국원자재거래소(COMEX)의 금 가격 대비 22%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가 이후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다소 소동을 겪기도 했지만, KODEX 골드선물(H)의 경우 같은 기간 국제 시세 흐름을 반영하며 11.4%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돼 글로벌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의 달러 약세화가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영향이 적고 김치 프리미엄 걱정 없이 국제 금가격을 추종할 수 있는 KODEX 골드선물(H)를 ISA,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활용하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동시에 상당기간 수익률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