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광장의 시민운동 달라졌나? "행동 방법 구체화...연대 지속 여부는 개개인 몫"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8:30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18: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태령·세월호·전장연' 시위 참석
"비상계엄 이후 행동 방법 구체화"
"연대 지속 여부는 시민 개개인 몫"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후로 거리 시위와 사회운동에 대한 시민사회 태도가 달라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정치적 비상국면 속에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이 이후에도 각자 방식으로 다른 시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연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다만, 광장에서 시민들의 연대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4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축하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25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출근길 선전전에는 그간 참여하지 않던 일반 시민들이 연대 형식으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박철균 전장연 정책실장은 "3년 전 출근길 선전전을 했을 때만 해도 비난 여론이 매우 많았고, 찾아오는 이들도 인권 단체 활동가나 시민사회단체 중심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탄핵 정국을 지나면서는 안국역, 혜화역 등에서 시민단체 소속 없이 SNS를 보고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시민들이 확연히 늘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한 1박 2일 노숙 투쟁에도 얼굴을 모르는 시민 30여 명이 함께 했고, 출근길 선전전에는 매번 5~6명의 다른 시민들이 연대의 뜻을 밝히며 찾아오고 있다"며 "이전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지난 세월호 11주기 집회, 해고 노동자 고공 농성장, 농민들이 중심이 된 남태령 집회에서도 시민들은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남태령 집회 등 각종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윤여은(서울 마포구·33세·여)씨는 "사회 이슈들을 그동안 확인하고 있긴 했지만, 나갈 만큼 용감하지는 못했다"며 "지난 12·3 계엄 당일 국회에 나간 사람들을 보며 마음의 빚이 생겨 집회에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부당함에 더 민감해졌고, 예전 같으면 가만히 있었을 일에도 목소리를 내게 됐다"며 "탄핵 찬성 집회에서 본 사람들과 남태령 시위 현장에서 다시 마주쳤는데, 농민, 장애인, 노동자 문제에도 함께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찬성 집회와 세월호 집회 등에 참석해 온 조 뜨레비(서울 관악구·29세·여)씨는 "사회 문제에 관심은 많았는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었다"며 "비상계엄 이후 집회에 참석하며 행동하는 방법을 구체화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체력이 되는 한 집회에 모두 참석할 것"이라며 "아직 고공 농성장 집회는 가지 못했지만, 이곳도 방문할 생각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면, 시민들의 사회 참여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진단도 나온다.

공석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탄핵 이후 시민들이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건 긍정적 학습의 과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연대가 계속될지 여부는 시민 개개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회 참여에 대한) 열정, 공감, 애정의 단계"라며 "이 감정이 개인의 정체성과 이데올로기로 이어진다면 지속적인 (사회) 참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