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임업인 육성과 스마트 임산물 생산 확대
자연과 공존하는 산림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산림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Made In CB Forest' 추진 계획을 수립하며 충북형 임업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도는 ▲전문 임업인 육성과 스마트 임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디자인 숲 조성 ▲산림 자원 순환 경영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목재 산업 활성화 ▲자연과 공존하는 산림 관광 산업 활성화를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산에서 돈이 되는 충북형 임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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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재 휴양림 조감도. [사진 = 충북도] 2025.04.27 baek3413@newspim.com |
첫 번째 전략으로 '앙코르(Encore) 4050 나다움 산촌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405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임업인을 육성한다.
2025년까지 100명을 양성하고, 2026년 이후에는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공·사유림을 활용한 야생화 재배 단지 조성, 임업인 육성 확대에도 주력한다.
충북 12대 명산을 중심으로 임산물 명품화 산업을 육성해 관련 시장 규모를 2023년 3805억 원에서 2025년 5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도 포함된다.
다음 전략으로는 목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추진된다.
미이용 산림 자원화 센터 및 산림 에너지 자립 마을을 확대 조성하고 목재 펠릿 연소기 보급을 늘려 에너지 자립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진천군 숯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힐링 임업 및 6차 산업화'를 도모하며 지역 내 벌채 임목의 활용 촉진 사업도 확대한다.
마지막 전략은 산림을 '관광'에서 '관계 관광'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숲밥 먹자', '함께 사는 길' 등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산림 관광 콘텐츠를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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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감도. [사진=충북도] 2025.04.27 baek3413@newspim.com |
국립 산림 복지시설 유치를 통해 산림 복지 기반도 강화된다.
청주와 증평에 체류형 복합 자연 휴양림 워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며, 트리하우스형 숲속의 집을 확대해 체험형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김남훈 도 산림 녹지과장은 "산림은 더 이상 단순한 자연 공간이 아니라, 산업과 관광, 치유와 일자리까지 포괄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충북형 임업의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충북도는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춘 친환경 산림 경영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