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한제국까지…차 문화 역사적 유물 전시
전통과 트렌드가 만나는 전국 규모 차 경연대회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최종 보고회를 마무리하고,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차(茶) 축제로 불리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이번 슬로건은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으로, 유쾌한 감성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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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포스터 [사진=하동군] 2025.04.28 |
◆전통과 트렌드가 어우러진 대표 콘텐츠, 역사와 품격을 담다
축제 개막식의 시작은 취타대와 내외빈 및 군민이 함께하는 개막식 퍼레이드로 장식하며 웅장한 행진 속에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는 신라·조선시대 차제구와 대한제국의 은 다구와 함께 추사와 초의선사의 친필 유물들이 특별전시되어 한국 차(茶) 문화의 뿌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와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 '티블렌딩 대회'는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로, 전통과 트렌드가 어우러진 차(茶)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감성을 더한 하동의 맛과 멋을 담다
젊은 차인(茶人)들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찻자리, 다식 전시 공간, 뉴욕 현지 셰프의 녹차 디저트와 블렌딩 시식, 푸드쇼(로컬푸드의 재탄생2) 등은 하동의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하동별맛 음식 부스에서는 하동의 식자재를 활용한 50여 가지의 먹거리를 선보이며 음식을 사랑하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자연 속에 예술과 감성을 담다
축제장 입구에는 야생차와 함께 번영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하동 야생차 신인류'를 '티(TEA) 사이엔스'라는 대지예술을 구현했다.
지리산 산비탈과 계곡 사이의 야생 암차밭을 걸으며 음악과 차 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천년다향길 걷기'와 '다원음악회', 차시배지에서 진행되는 '눈맞은 차밭, 썸타는 중' 포토존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감성과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초록 동심과 재미를 담다
축제 기간에 어린이날이 포함된 만큼, 대표적인 어린이 체험으로 '키자니아GO'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동물병원, 승무원 교육센터, 드로잉 아트, 한의원 직업 체험을 하며 동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야생차 캡슐 보물찾기 이벤트와 목각 퍼즐, 매직토이의 브레인 놀이, 드론 체험, 복불복 드론 선물 뽑기 등 다양한 체험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날과 함께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차 한 잔의 여유와 깊은 문화의 향기를 별천지 하동에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