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달리던 롯데, NC 4-13... 3위로 추락
두산, 삼성에 6-1... 대구 원정 8연패 벗어나
오원석 6이닝 무실점... kt, 키움에 9-0 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가 에이스 임찬규의 역투를 앞세워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경기에서 SSG를 4-1로 제압했다. 이날 패할 경우 선두 자리마저 내줄 수 있었던 LG는 짜릿한 승리로 21승 12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G는 3회 4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을 SSG 2루수 김성현이 더듬으며 주자가 모두 산 것이 SSG에게 패인의 도화선이 됐다. 김현수의 외야 플라이로 2사 1, 3루가 이어졌고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1-0,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4-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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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사진=LG] |
임찬규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시즌 5승째를 챙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는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수비 불안에 4실점(비자책)하며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NC에 4-13으로 대패하며 4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하면 선두도 넘볼 수 있었던 롯데는 시즌 20승 14패(1무)로 이날 경기 없었던 한화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롯데는 0-3으로 끌려가다 2회 전준우의 2타점 3루타와 유강남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3-4로 뒤진 4회말에는 유강남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4-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날 선발 타자 전원 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NC 타선에 5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했다. NC는 지난 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5회에 5-4로 달아나는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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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 [사진=NC] |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6-1로 꺾고 각종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 원정 8연패, 토요일 6연패, 삼성전 3연패, 최근 3연패를 모두 끊어냈다. 13승 19패(1무)가 된 두산은 8위를 유지했고, 19승 14패(1무)의 삼성 역시 4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0-1로 뒤진 6회 양의지의 역전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대거 6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최승용은 7이닝 3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홈경기 매진(올 시즌 15번째)을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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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사진=두산] |
kt는 키움을 수원 안방으로 불러 9-0으로 대파했다. 선발로 나온 오원석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4승째를 따냈고, 타선에서는 최근 두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린 안현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KIA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