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하반기 금리 '인하' 대출 '축소' 전망..."고정금리 유리하지만 대출 규모 낮춰야"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11:48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11: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
이창용 총재, 추가 인하 사실상 확정
대출규제는 강화, 금리 낮지만 한도 축소
고정·변동 선택 신중, 실수요 규모 줄여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은행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부담 완화 기대감에 따른 대출 쏠림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추가 규제 도입으로 한도는 오히려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인센티브 정책으로 고정금리가 여전히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하 횟수나 시기 등은 관측이 어려운만큼 상환 능력을 감안한 최소한의 실수요 대출만 받는 게 유리하다는 게 은행권 반응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2.75%로 2022년 8월(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7일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이달 금통위에서는 인하를 예고한 상태다. 미국발 관세충격에 따른 경기불황 경고등이 켜지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 역시 지난 5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여러 지표를 볼 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야 할 가능성이 커 기준금리를 낮출 이유가 많다"며 "인하 횟수는 성장률 전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p) 낮추는 '빅컷' 가능성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최소 2.2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2%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부담이 줄어든 차주들의 대출신청이 증가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오히려 대출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추가 대출규제를 하반기부터 적극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7월 도입이 예정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대표적이다. 금융당국은 3단계 스트레스 DSR과 관련한 금리 수준이나 적용 대상 등 구체적인 기준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 시 DSR 심사 과정에서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 미리 적용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제도다. 지난해 2월 1단계(0.38%), 9월 2단계(0.75%)가 각각 적용됐고 오는 7월에는 가산금리가 1.5%로 확대되는 3단계가 시행된다.

연봉 1억원 차주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 분할상환)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스트레스 DSR 시행전에는 최대 한도가 6억58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3단계 시행 후에는 5억5600만원으로 약 1억원 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

금리는 떨어지지만 한도는 줄어드는 만큼 대출을 계획중인 차주들의 계산법도 복잡해졌다. 당장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놓고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리인하 시기에는 대출금리가 시시각각 하락하기 때문에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스핌DB]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고정금리 확대를 강하게 유도하고 있어 고정·변동금리 선택은 대출시기와 기간, 규모 등을 모두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게 은행권 반응이다.

이달초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초반대에서 5%중반대로 고정(혼합)금리 대비 1%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는 당국이 은행권에 고정금리 상품 확대를 요구하면서 우대금리 등의 '인센티브'가 반영된 결과다.

고정금리는 대출을 받는 시점부터 원금과 이자 등 상환규모를 확정할 수 있어 가계대출 관리에 용이하다. 당국이 고정금리를 유도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말 국내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89.5%까지 높아졌다.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 이후에는 고정금리 대출 한도가 변동보다 더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조기상환수수료 면제를 추진중이라는 부분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고정금리가 변동보다 유리하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하 횟수나 폭 등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해 실수요 대출규모를 최대한 낮게 잡고 기간도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