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 괴롭힐 생각 전혀 없어"
"모든 결정 국민의힘에 일임…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이바름 한태희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는 7일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선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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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5.05.07 pangbin@newspim.com |
한 후보는 "저는 이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모든 결정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며 "결정하고, 바로 실행하면 된다. 저에게 물을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목표와 원칙은 단순 명확하다"며 "정치를 바꿔야 우리 모두가 산다. 경제가 산다.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제 목표"라고 했다.
한 후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공감하는 분들의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단일화 절차,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 어떤 방식이건 좋다. 여론조사도 좋고 TV토론도 좋다"며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저는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 이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 데드라인을 오는 11일로 잡고 있다.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하는 날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받는다.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데드라인은 11일까지로 분명하고 아주 명확하게 얘기한다"며 "단일화 추진하는 상대 주체는 국민의힘이기 대문에 당이 아주 강력하고 실천적이며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정현 대변인은 "며칠 만에 단일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11일 이전에 완성돼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4일 의지만 있다고 사실상 합의만 이뤄진다면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계획과 관련해 이정현 대변인은 "단일화를 완성하면 그 뒤 방법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대변인은 "한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선 출마 원칙과 목표가 있었다"며 "단일화 목표는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한정식집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 간 단일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