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모든 걸 일임…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승복할 것"
"국민의힘 지도부와 출마 시기 상의한 바 없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는 7일 "어떤 방안이 되든 단일화 요구에 응할 것이고 결과에 대해서 확실하게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단일화에 대해 이미 국민의힘에 모든 걸 일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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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5.07 photo@newspim.com |
한 후보는 "87체제, 38년이 된 헌법 체제가 대통령과 국회의 극심한 대립을 제대로 조정할 수 없다는 한계를 드러냈다"며 "개헌에 동의하는 여러분과 하나의 연대를 맺어서 반드시 선거를 통해 집권하고 집권을 통해 개헌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서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발전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통해서 제도의 기반을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엄정한 명령"이라면서 "단일화는 잘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는) 너무나 강하고 분명한 국민의 명령이고, 여기에 정치인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때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고 경제·사회 개혁도 불가능하다"며 "단일화 실패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출마 시기를 상의했냐'는 질문에는 "상의한 바 없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통상 질서에 대한 압박, 국제적 질서, 지정학(geopolitics)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기본적 관세에 대한 방향도 잡지 못한 상태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사퇴하고 정치에 발을 디딘다는 것은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4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대화도 가졌고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협상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협상이 잘 굴러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