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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0분' 동작구 대방대림, 용적률 100%p 이상 높여 재건축 추진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0:45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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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재건축 준비위원회 2차 설명회 개최
'역·숲·학' 트리플 세권 주목…샛강역까지 10분 거리
입지 전망에 재건축 추진 기대 한 몸…"관심 늘어"
기존 용적률 272%는 부담…역세권 정비사업 등 모색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동작구 대방대림은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을 갖춰 여의도 웬만한 아파트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이 지역 대장아파트로 우뚝 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방대림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김모(67) 씨는 고개를 치켜들고 자신했다. 김 씨는 이 아파트 분양 거주자로, 30년이 넘도록 아파트에 살아 온 터줏대감이다. 김 씨는 최근 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아파트로 재단장해 아파트 가치가 더 높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방대림아파트가 재건축 채비에 나섰다. 재건축 준비위는 오는 6월 10일 공군 호텔 3층에서 2차 설명회를 열고, 앞선 1차 설명회 내용을 개선한 재건축 사업 설명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 앞 서울지방병무청역. 2025.05.08 dosong@newspim.com

김 씨의 말처럼 대방대림아파트는 동작구 지역 안에서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주거 공간이다. 단지는 총 1628가구로, 전용면적은 59.8㎡, 84.9㎡, 134.2㎡, 164.7㎡ 등으로 구성됐다. 1993년 준공 당시에는 강남권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로 화제를 모으며 지역의 고급 주거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도 이 단지는 '트리플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는 숭의여중·고, 성남중·고 등 우수 학군과 인접한 '학세권', 용마산과 대방공원, 노량진 공원을 품은 '숲세권'의 이점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2022년 개통된 신림선 서울지방병무청역과 1호선 대방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의 이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여전히 높은 주거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여의도 샛강역에서 신림선을 타고 서울지방병무청역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으로 여의도와 매우 인접하다. 지하철역 1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대림아파트 후문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단지를 둘러싼 상가마다 학원이 들어서 이 곳이 교육 시설 인접 단지임을 실감하게 해주기도 했다. 단지의 건폐율은 20%가량으로 아파트 건물 사이 거리가 넓고 녹지가 조성돼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방대림아파트 내 마련된 24시간 무인 주민동의서 작성 창구. 2025.05.08 dosong@newspim.com

다만 준공 후 30년 이상 세월이 흐르면서 다소 노후화된 상황으로, 주민들은 최근 재건축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재단장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과거 랜드마크 아파트였던 영광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단지 분위기에서도 관측된다. 단지 안에는 소유주 동의서 접수를 요청하는 배너들이 내걸렸으며, 대방대림아파트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이하 재건축 준비위)가 마련한 24시간 무인 주민 동의서 작성 창구 역시 마련돼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재건축 소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묻는 전화도 심심찮게 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방대림아파트 재건축의 가장 큰 난관은 이미 높은 수준의 기존 용적률이다. 높은 기존 용적률은 재건축 사업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용적률은 약 272% 수준으로 ▲미아4(230%) ▲신길6(260%) ▲방배5(250%) ▲이문1(260%) ▲흑석9(250%) 등 여타 재건축 단지들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재건축 준비위는 지난 2월 용적률 상향 방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한 바 있다. 가장 먼저 제시된 것은 '역세권 정비사업'을 통해 법적 상한 용적률의 최대 1.3배까지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종적으로 390%를 달성하는 방안이다.

이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이하 특례법)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3종 일반 주거 지역(역세권)의 경우 360%에서 39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다. 홍순만 준비위원장은 "현행상 360%의 용적률 상향은 확실하다"며 "실현 가능한 상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공원 조성을 위해 대지 면적의 9.4%에 해당하는 6729㎡의 토지를 기부 채납해야 한다. 또한 임대 주택 공급과 관련하여 상한 용적률(292.15%)에서 법적 상한 용적률(390%)로 증가한 용적률 7.85%의 절반은 분양 주택으로, 나머지 절반은 공공 임대 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방대림아파트의 전경. 2025.05.08 dosong@newspim.com

현재 제3종 일반 주거 지역인 단지를 준주거 지역으로 종 상향하여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확보하는 방안도 있다. 다만 이 경우 공공 기여율이 크게 늘어난다. 이 경우 용적률을 높인다고 해도 공공 기여로 들어가는 비율이 많아져, 주거 환경이 악화되는 데 비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달 30일 강남구 그랜드힐컨벤션에서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 계획 변경안 주민 설명회에서도 용적률 상향에 비해 공공 기여 비율이 높아 실제 조합원 이익이 줄어든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대방대림아파트에서 만난 일부 주민들 역시 "이미 예상되는 공공 기여가 너무 높은 상황"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재건축 준비위는 오는 6월 10일 공군 호텔 3층에서 2차 설명회를 열고, 앞선 1차 설명회 내용을 개선한 재건축 사업 설명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홍위원장은 2차 설명회를 앞두고 "우리가 만드는 최적의 재건축이라는 제목의 설명회로 향후 사업의 청사진을 소유주들과의 소통을 통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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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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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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