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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 관세 충격 직전 3월 경상흑자 91.4억 달러…23개월 연속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1:05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1:05

한은 "4월도 흑자 이어가지만 규모 줄어…연간 750억 달러 전망 하향 해야"
반도체 수출 증가 전환하고 車 의약품 등 비IT 호조로 상품 84.9억 달러 흑자
여행수지 적자 절반 '뚝' 서비스 수지 개선…배당 수입으로 소득 32억 달러 흑자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3월 국제수지' 잠정에서 3월 경상수지는 91.4억 달러로 직전인 2월(71.8억 달러)보다 약 20억 달러 많고, 작년 3월에 비해서도 (69.9억 달러)과 비교해도 약 22억 달러 커졌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분기(1∼3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192.6 억 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164.8억 달러)에 비해 27.8억 달러 웃돌았다.

월간 경상수지 흑자는 2023년 5월 21억 달러 흑자 이후  23개월째 이어졌다. 이는  2012년 5월∼2019년 3월(83개월), 2020년 5월∼2022년 8월(27개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09 photo@newspim.com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4월은 계절적으로 외국인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본원소득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더라도 4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해도 상품수지 쪽에서 흑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흑자 흐름은 이어가겠지만, 3월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이달말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을 고려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도 기존 750억달러에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 상황을 봐야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관세정책의 경상수지 영향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항목별로는 3월 상품수지 흑자(84.9억 달러)가 전월(81.8억 달러)이나 지난해 3월(83.9억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수출은 593.1억 달러로 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컴퓨터 수출도 늘면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31.7%)·의약품(17.6%)·반도체(11.6%)·승용차(2.0%) 등이 늘고, 석유제품(-28.2%)과 철강제품(-4.9%)은 줄었다.

수입은 508.2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2.3% 불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4.6%)·석유제품(-15.1%)·원유(-9.0%) 등 원자재 수입이 7.5%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장비(85.1%)·반도체(10.6%)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14.1% 증가했다. 승용차(8.8%)·비내구소비재(3.8%) 등의 소비재 수입도 7.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1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전월(-32.1억 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7.2억 달러 적자였다. 다만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나고 봄철 외국인의 국내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2월(-14.4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2.3억 달러로 2월(26.2억 달러)보다 늘었다. 직접투자 배당소득 수입이 증가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16.8억 달러에서 26억달러로 증가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78.2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5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7.6억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1.3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45억 달러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2025.05.09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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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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