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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사렙타 8년래 최저 주가와 매출 전망 하향에도 월가는 '강력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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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근육질환 치료제 '엘레비디스' 매출 부진
월가 사렙타 목표가 하향...장기적 긍정론 유지
장기 파이프라인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 기사는 5월 8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사렙타 8년래 최저 주가와 매출 전망 하향에도 월가는 '강력 매수'>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1980년 설립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사렙타가 지난 5월 6일 공개한 2025년 1분기 실적도 실망스러웠다.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은 예상보다 컸으며, 실적 부진 속에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 1분기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

1분기 매출은 7억449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억1350만달러에서 80%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 6억875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PMO(phosphorodiamidate morpholino oligomer) 프랜차이즈와 지난해 6월 사용 확대 승인으로 엘레비디스의 순제품 매출이 2억41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사렙타의 1분기 순제품 매출 70% 증가 [자료=업체 홈페이지]

엘레비디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급증하여 3억7500만달러에 달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4억216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엘레비디스를 투여한 환자의 사망 보고 후 의사와 환자들 사이의 처방 및 투여 망설임과 행정적 지연, 미국의 심각한 독감 시즌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 사렙타는 전년 동기의 3610만달러 순이익에서 4억4750만달러 순손실로 전환했다. 주당 순손실은 4.60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3.21달러 순손실보다 손실 폭이 컸다. 비일반회계원칙(GAAP) 주당 손실은 3.42달러로, 주당 1.96달러의 순이익을 기대한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

사렙타는 최근 미국 바이오제약사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ARWR)와의 협력과 관련된 비용으로 2025년 연구 개발(R&D) 및 판매비와 관리비(SG&A) 지출 가이던스를 이전 12억~13억달러에서 17억 8400만~21억84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렙타는 2025년 총제품 매출 가이던스를 23억~26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29억~31억달러에서 대폭 낮춘 수치이자 현재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인 30억7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윌리엄 블레어의 새미 코윈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이던스 수정은 이전에 제시했던 제품 매출 가이던스에서 20% 감소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더그 잉그램 사렙타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경영진은 유전자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행정적 어려움을 최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고, 가이던스 하향 조정의 이유로 "업데이트된 엘레비디스 전망"을 언급했다. 다만 유전자 치료제 제공을 계속 확대하고 행정 지연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올해 여름과 하반기에 회복세를 예상하며 미래 매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더그 잉그램 사렙타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에 우리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6억1150만달러의 순제품 매출을 달성했고, PMO 프랜차이즈는 2억3650만달러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엘레비디스는 전년 동기 대비 180% 성장한 3억7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면서도 "하지만 1분기에 역풍에도 직면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2025년 가이던스를 23억~26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월가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 조정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월가에서는 TD 코웬(137달러), BMO 캐피털(120달러), 캔터 피츠제럴드(81달러), RBC 캐피털(58달러), H.C. 웨인라이트(40달러) 등 투자은행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5월 7일 RBC 캐피털 마켓츠의 브라이언 아브라함스 애널리스트는 환자 사망, 행정적 장애물, 생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엘레비디스에 대한 대응으로 사렙타의 목표주가를 87달러에서 58달러로 낮추고 '섹터 수익률' 투자의견을 고수했다. 아브라함스는 규제 환경과 사렙타의 현재 및 미래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사렙타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렙타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다만 상당수가 긍정적인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들은 사렙타의 주가 상승 여력이 다소 약화했지만, 최근 시장의 투매세는 회사의 광범위한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 TD 코웬은 사렙타 목표주가를 203달러에서 137달러로 낮췄지만 사렙타의 주식 성과에 대한 장기적 긍정론을 반영해 '매수'를 추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여전히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6개 투자은행 중 9곳이 '강력 매수', 12곳이 '매수', 5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01.12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약 160%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19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40달러이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5월 7일 사렙타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BMO는 시장이 2025년 말까지 사렙타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사렙타가 직면한 단기적 난관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낮췄다.

BMO의 코스타스 빌리오리스 애널리스트는 2025년 말까지 사렙타의 주가 상승에 기여할 요인으로 하반기 엘레비디스 판매량 증가 전망, 근긴장성 이영양증 1형(DM1)과 안면견갑상완 근이영양증(FSHD)에 대한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결과, 사지마비 근이영양증(LGMD)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 업데이트 등을 꼽았다.

◆ 사렙타의 파이프라인과 미래 전망

사렙타는 다양한 유형의 LGMD에 대한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LGMD 2E/R4형(베타-사르코글리카노파티)에 대한 3상 임상시험 SRP-9003-301 연구(EMERGENE)을 포함하여 여러 연구에 대한 등록 및 약물 투여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생물학적 제제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사렙타의 LGMD 유전자 치료제 포트폴리오 [자료=업체 홈페이지]

FDA는 사렙타가 LGMD 2C/R5형(감마-사르코글리카노파티)에 대한 최초의 인체 임상 연구인 SRP-9005-101 연구(COMPASS)에서 스크리닝 및 투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확인했고, 사렙타는 LGMD 2D/R3형(알파-사르코글리카노파티)에 대한 1상 개념 증명 연구인 SRP-9004-102 연구(DISCOVERY)에 대한 등록 및 투여를 완료했다.

진행성 근육 약화를 유발하는 LGMD에 대해 현재 질병을 개선하는 치료법이 승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렙타의 유전자 치료 프로그램은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지난 7일 캔터 피츠제럴드도 엘레비디스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반영해 사렙타 목표주가를 163달러에서 81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크리스틴 크루스카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이유로 의사들 사이에서 엘레비디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후기 단계 또는 비이 존재하는 점 등을 꼽았다.

H.C. 웨인라이트는 엘레비디스의 판매 부진과 매출 정체를 이유로 사렙타 목표주가를 이전 75달러에서 40달러로 낮추면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H.C. 웨인라이트의 미셸 카푸어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엘레비디스의 매출액이 월가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이전 분기보다 2% 감소한 데 주목했다. 이들은 엘레비디스 매출이 2025년 정체될 조짐이 있다고 판단해 2025년 매출 추정치를 이전 19억달러에서 14억달러로 낮췄다.

앞서 4월 11일 웰스파고는 사렙타 기업 분석을 개시하며 목표주가 115달러와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부여했다. 웰스파고의 야난 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사망 부작용 보고에도 불구하고 엘레비디스가 여전히 대부분의 어린 DMD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 옵션으로 간주되며, 사렙타의 상업적 기회는 여전히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는 제품 라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최근의 시장 침체를 회사의 가치를 투자할 기회로 평가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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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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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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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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