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르포] '청창사' 청년창업가 500여명 한자리에…열띤 '소통의 장'

기사입력 : 2025년05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14:43

9일 경기 안산서 '청창사 출정식' 열려…청년 500여명 참석
14년간 졸업기업 8477개 달해…직방·토스 등 유니콘 배출
김은지 나노브리지 대표 "청창사와 어깨동무하고 달려와"
중기부 "최근 5년간 7조 매출·1만4000개 일자리 창출 성과
"청창사 통해 글로벌 진출·민간투자 유치·지역 연계 강화"

[안산=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 9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본교에 500여명의 청년들이 모였다. 흐린 하늘에서는 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지만, 내부에 모인 인파들의 얼굴에는 활력이 가득했다. 각자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창업 과정을 공유하는 등 열띤 소통이 이어졌다. 

이날 안산에서는 '2025년 청창사 창업 출정식'이 열렸다. 청창사는 혁신적인 청년 CEO 양성을 위해 자금 지원과 기술 교육,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등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산 연수원에 최초로 설치한 후, 지속 확장해 현재는 전국에 19개소를 운영 중이다.

[안산=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 9일 경기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창사 창업 출정식'이 열렸다.  2025.05.11 rang@newspim.com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청창사를 졸업한 기업은 총 8477개에 달한다. 졸업기업 수는 2017년 473개에서 2019년 890개로 크게 증가한 이후, 매해 평균적으로 약 900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오토엔(청창사 2기)'과 '그린리소스(4기)' 등 5개 기업은 코스닥에 상장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1기)'과 금융 플랫폼 '비바리퍼블리카(2기)' 등도 청창사 출신의 유니콘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됐다. 전문 엑셀러레이터 및 글로벌 기업 등과 교류할 수 있는 상담 부스, 입교기업과 졸업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쇼룸 등이 설치됐다. 청년 창업가들은 먼저 성공 궤도에 오른 기업들로부터 조언을 얻는 한편, 각자의 브랜드와 제품력을 홍보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만난 '둠둠'은 청창사 구리본교 대표로 참가한 기업으로, 청창사 15기로 입교했다. 둠둠은 드론을 활용해 대기질과 수질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날 쇼룸에서는 자사의 드론 채수 기술이 탑재된 수질 분석 드론 등을 선보였다.

주청림 둠둠 대표는 "태국 등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청창사를 통해 투자 유치와 판로 확장 등에 도움을 받았다"며 "또 네트워킹을 통해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다양한 대표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어울리는 업체 간의 아이템은 서로 연결을 해주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안산=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 9일 '2025년 청창사 창업 출정식'에 참여한 김은지 나노브리지 대표가 <뉴스핌>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5.05.11 rang@newspim.com

탄소계 방열 소재를 개발하는 '나노브리지' 역시 청창사를 통해 성장 중인 15기 입교기업이다. 김은지 나노브리지 대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IR(기업 설명회) 준비 등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다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기업을 지켜봐주고 독려해주는 분위기라면, 청창사는 같이 어깨동무하고 달려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더 의욕이 생긴다"고 호평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본 행사에서는 전국 청창사를 대표하는 19명의 입교생 대표가 창업 성공을 향한 의지를 담아 함께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우리는 세계를 무대로 꿈을 실현하는 글로벌 창업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주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무대 아래에서 전국 대표들을 지켜보던 다른 청년들도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안산=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 9일 경기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창사 창업 출정식'이 열렸다. 2025.05.11 rang@newspim.com

이어 각 청창사 교장이 입교생들의 '페이스메이커'로 지정돼, 함께 뛰며 성공적인 창업 여정을 이끌겠다는 다짐을 담아 상호 간 배지를 주고받는 교류 행사도 진행됐다. 이들은 굳게 악수를 나누며 앞으로의 긴 여정을 함께할 '동료'로서의 친밀감을 다졌다.

앞으로도 정부는 청창사를 통해 글로벌 진출과 민간투자 유치,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계 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각자의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날 축사를 맡은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청창사는 우리나라 대표 청년 창업 정책으로, 최근 5년간 배출된 졸업기업들은 7조원에 달하는 매출과 1만4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청년들이 창업 국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엔진이다. 도전을 멈추지 말고, 혁신을 이끄는 창업가로 성장해달라"고 강조했다.

'2025년 청창사 창업 출정식' 홍보 안내문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5.11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