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교보증권이 12일 듀켐바이오가 알츠하이머 및 전립선암 진단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 속에 본격적인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1만45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듀켐바이오에 대해 "듀켐바이오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진단제 분야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및 전립선암 등 고령 인구 기반 질환을 타깃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5년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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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로고. [로고=듀켐바이오] |
김 연구원은 "2002년 설립된 듀켐바이오는 PET-CT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을 개발·생산·공급하고 있고, 암 진단용 FDG와 알츠하이머 진단용 베타아밀로이드 PET 조영제를 주요 제품군으로 갖추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듀켐바이오의 투자 포인트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진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장으로 PET 진단 시장이 2025년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은 2023년 레켐비가 FDA 승인을 받은 이후 PET-CT 수요가 급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는 국내에서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발생 4위, 사망 5위의 주요 암종으로 듀켐바이오는 진단제뿐 아니라 치료제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해 전략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며 "셋째, 방사성의약품 산업은 높은 물류·제조 인프라 비용과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고 이미 시장 점유율이 높은 듀켐바이오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추정 EPS에 PER 25배를 적용해 듀켐바이오 목표주가를 1만4500원으로 제시한다"며 "9일 종가(1만180원) 대비 42.4%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