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2025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 데이터 발표
마곡 지역 신규 공급 증가로 수도권 오피스 공실률 상승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 오피스 시장에 마곡 권역이 신흥 강자로 등장하며 높은 임대료에 피로감을 느끼는 강남과 종로 지역 임차사의 대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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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신규 공급 영향으로 전반적인 공실률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알스퀘어] |
1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 1분기 수도권 오피스 시장은 신규 공급 영향으로 전반적인 공실률 상승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마곡 등이 위치한 기타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13.5%포인트(p) 상승한 16.4%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GBD(강남 권역) 4.5% ▲CBD(도심 권역) 4.1% ▲BBD(분당 권역) 3.3% ▲YBD(여의도 권역) 3.0% 순이다.
임대료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권역별 3.3㎡당 임대료는 CBD가 11만2882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GBD(11만0847원) YBD(9만7056원) BBD(8만3631원) 기타 지역(6만9029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임대료 상승률은 BBD가 7.8%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GBD(6.1%)였다. 이어 YBD(5.9%) CBD(3.2%) 기타 지역(2.8%) 순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수도권에 신규로 공급된 오피스 건물은 총 8개다. 서울 강남구 저동 아스트루타워(KT부지복합개발사업, 5만6024㎡), 중구 초동 프로젝트107(3만8788㎡) 등이다. CBD에 대형 오피스 건물이 집중적으로 공급됐다.
거래 건수는 총 20건으로 시장 회복세를 드러냈다. 마곡 한컴포올(CP4)이 2만3350억원에 팔리며 올 들어 가장 큰 규모 거래로 기록됐다. ▲대신343(대신파이낸스센터) 6620억원 ▲남산스퀘어 5805억원 등도 대표적인 대형 거래다.
물류창고 시장은 대규모 신규 공급에도 전년 동기 대비 공실률이 소폭 하락했다. 1분기 신규 공급 물류창고는 총 13개다. 거래량은 그린웨이브 시화물류센터, 쉐어브릿지 송도, 이천 청강리 물류센터 등 9건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향후 연간 물류창고 신규 공급이 132만㎡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공실률 하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