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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전략] 이재명 '통합'·김문수 '빅텐트'로 중도 확장...이준석 단일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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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보수 인사 적극 영입하며 외연 확장...진보진영과도 단일대오
'독자 노선' 선언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이룰까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양당의 대선 주자가 결정된 가운데 이 후보는 연일 통합의 메시지와 적극적인 보수 인사 영입을 통해 중도 확장을 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반이재명(반명) 빅텐트' 구성을 통한 중도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 교체 시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 후보가 독자 노선을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가 추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출정식 "국민통합은 대통령의 제1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정식에서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과 국민의힘의 상징인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로 갈아신으며 "더는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할 여유가 없다. 이제부터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사진=뉴스핌DB]

이 후보는 대선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이야기하고,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보수 논객과 만나는 등 외연 확장에 신경 쓰고 있다.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도 보수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보수 책사로 불리던 인물이며 이명박(MB) 정부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과거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에서 3선을 한 이인기 전 의원도 각각 공동선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을 향해서도 손을 내밀고 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을 사용하며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김영호 홍보본부장은 "민주당의 색과 보수의 적색을 함께 담아 국민통합 의지를 담았다"며 "빨간색 삼각형은 대한민국 상승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의 통합 행보에 대해 "합리적이고 중후한 보수 인사들을 영입해 자신의 강성 이미지 등 약점을 보완하려는 시도"라고 봤다.

이 후보는 진보 진영과도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일찌감치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정권 교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고, 김재연 진보당 후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사퇴하면서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민주당은 혁신당, 진보당을 포함해 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4당과 공동선대위를 구성했다.

대선 주자 선출 과정에서 갈등이 있던 김 후보는 국민의힘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원에게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맡기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공식 대선후보로 등록하자마자 이 후보를 때리며 '반명' 전선을 확고히 했다. 그는 "반국가·반체제 세력을 막아내기 위해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방탄을 위해 줄 탄핵으로 정부를 마비시키더니 정부 전체까지 장악하려고 한다. 이쯤 되면 이재명 왕국을 만들려는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파괴하는 이재명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첫날 일정으로 보수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선거운동 첫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과 대구를 잇달아 방문한 것. 대구 서문시장에서 그는 "처음부터 계엄은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어느 정도, 어떤 형식으로 사과하냐 등은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김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실패, 국민의힘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 무산 등 갈등이 빚어지며 빅텐트 구성이 난항에 빠진 모습이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이준석 후보도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 정치평론가는 "김 후보 자체가 중도 확장성이 없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광훈 목사와 같이 시위하지 않았나. 하루아침에 어떻게 중도 표심을 잡겠나. 빅텐트는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하면 오히려 이준석에게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50% 지지율을 넘을 것인지 ▲김 후보가 보수 콘크리트 지지층 35%를 돌파할 수 있을지 ▲이준석 후보가 15%(선거비 전액 보전) 득표율을 넘을 수 있을지 등을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는다면 민주화 이후 두 번째로 국민 과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된다. 이른바 '1987년 체제' 이후 대선에서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다. 김 후보로 결정됐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얼마만큼 회복되는지를 봐야 한다"면서 "컨벤션 효과가 있어서 어느 정도 오르긴 할 텐데, 이번 주 향방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김 후보가 마의 득표율인 35%를 넘어설지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박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정권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 정치공학적 변수는 어렵다. 상수로서의 변수는 모두 정리됐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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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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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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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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