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한강맨션, 59층 재건축 확정...분담금-재초환 난관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06:05

최종수정 : 2025년05월16일 00:09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68층 대신 59층 재건축 확정
공사비 최대 40% 인상 가능성...재초환도 복병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동부이촌동(이촌1동)의 재건축 '최대어' 한강맨션이 59층 재건축 사업계획이 확정되면서 착공 등 사업 순항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문제가 됐던 상가와의 분쟁도 일단락 된 상황이다. 

14일 정비업계와 조합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1동 한강맨션이 59층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주민공람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모습 [사진=한미글로벌]

용산구에 따르면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이 오는 6월 9일까지 실시된다. 변경안에 따르면 총 부지면적 8만4262.1㎡인 한강맨션은 1971년 준공된 5층 총 660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재건축으로 최고 59층 1685가구의 새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당초 한강맨션 조합은 68층 재건축을 추진했다. 박원순 시장 시절 35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했던 한강맨션은 오세훈 시장 재취임 이후 이른바 '35층 룰'이 폐기되자 곧장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확정된 59층 재건축은 당초 기대했던 68층엔 못 미치지만 기대 이상이란 게 정비업계의 평가다. 한강맨션은 서울시가 용적률-층수 혜택을 주는 신속통합기획이 아닌 일반 재건축 사업이라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49층 재건축 가능성이 나왔지만 결국 59층이 확정되며 동부이촌동에서 래미안 첼리투스(56층)를 뛰어 넘는 가장 높은 아파트단지가 되게 됐다.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초기부터 걸림돌로 꼽혔던 상가 문제는 일단락 된 상태다. 한강맨션상가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심소송 최종판결을 상가협의회 승소( 조합패소)로 판결하였고  그 이후 조합은 상고를 포기한 상태다.

 

공사비 증액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문제도 복병으로 남아 있다. 2년 반 전 발표된 관리처분계획은 공사비를 3.3㎡당 615만원으로 산정한데 기반한 것이다. 지금은 지역이나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사업 종류를 따지지 않고 3.3㎡당 공사비가 900만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게다가 동부이촌동과 같은 인기 주거지역의 경우 고급화를 추진하기 때문에 10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크게 늘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단순 계산시 공사비 인상에 따라 분담금도 30~40%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물론 관리처분 당시보다 일반분양가도 올랐기 때문에 분양가를 올려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용산구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라 공사비 인상을 모두 분양가에 반영할 순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공사비 인상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착공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남권 재건축을 능가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도 난제로 꼽힌다. 특히 분양가가 오르면 초과이익부담금도 오를 수밖에 없다. 한강맨션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통보받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부담금은 가구당 평균 7억7000만원 수준이다. 높은 대지지분으로 인해 발생할 개발이익을 모두 재초환으로 돌려줘야할 판국에 놓인 셈이다. 다만 아파트 매맷값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리처분 직후 평균 36억원선이던 전용 101㎡ 매맷값은 최근 43억원선에 이르고 있다.  

한강맨션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층수가 59층으로 낮아져 사업성이 다소 떨어졌다지만 대신 건축비가 다소 줄 것인 만큼 크게 불리한 조건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