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환자…'설사·복통·부종' 호소
비브리오패혈증, 8·9월 발병 증가
기저질환자, 사망 위험 높아 주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첫 확진자는 70대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자다. 지난 1일부터 설사, 복통, 다리 부위 부종 등의 증상으로 충남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던 중 지난 10일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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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자료=질병관리청] 2025.05.15 sdk1991@newspim.com |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가 나타나는 패혈증이다.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서 서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돼 나타난다. 매년 5~6월경에 환자 발생이 시작해 8~9월 중 발병률이 높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또는 사망 위험이 높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섭취해야 한다.
질병청은 첫 환자 발생에 따라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조리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장갑을 착용하고 어패류를 다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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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 방법 [자료=질병관리청] 2025.05.15 sdk1991@newspim.com |
지영미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게, 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