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가 탈당하라, 마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15일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를 끊지 못했다. 그는 "탈당 문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긴급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윤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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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교원조합 제21대 대선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5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며 "대통령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라, 마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용광로'를 언급하며 "모두를 포용하겠다"고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6·3 조기대선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와의 결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의 미래와 보수 재건을 위해 오늘 중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을 절연하고, 자통당 등 극단주의자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썼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과 관련해)좀 더 적극적인 의사 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대선 과정에서는 후보의 입장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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