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저출생으로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서울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만 20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학령 인구 감소세에 따라 현장에서는 학급 편성 등에 어려움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2025학년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각종 학교의 학급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학급은 올해 3월 10일 기준 학생 수와 교원 수 등을 기반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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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
올해 유·초·중·고교 등 전체 학생 수는 전년보다 2만 2863명이 줄었다. 특히 초등학생 수가 2만 908명 감소하며 34만 2249명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는 20만 3454명으로 3857명 감소했다.
다만 중학생은 오히려 4374명 늘어나 20만 112명이 됐다. 이는 2012년 흑룡띠(현재 중1)의 출생 학생들의 영향이 크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해석이다.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초등학교의 경우 한 반 평균 인원이 21.4명으로 전년 대비 0.5명이 감소했다. 중학교 한 반 평균 인원은 26명으로 1.2명이, 고등학교는 24.7명으로 0.2명이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학년도는 출산율이 높았던 세대(백호띠·흑룡띠) 학생들의 재학과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교원 정원 감축 등 복합적인 여건 속에서 적정한 학급 편성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별·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수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 여건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