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중소기업이 스마트건설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위해 기술 실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건설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실증 지원사업'공모가 오는 20일부터 2주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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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포스터 [자료=국토부] |
올해로 2년째를 맞은 기술실증 지원사업은 스마트건설 기술·제품·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이 대·중견기업의 실제 건설현장에서 기술 등을 실증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스마트건설 관련 기업이 운영을 주도하고, 학계·연구원 및 공공이 지원하는 협의체인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연계하고 있다.
건설근로자의 반복되거나 위험한 작업을 도와주는 자동화 로봇, 도면 등을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해 주는 시스템 등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향상하거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신청 가능하다.
공모대상 스마트 건설기술은 BIM, 탈현장 건설, 건설자동화, 디지털센싱, 스마트안전, 빅데이터·플랫폼 6개 분야다.
올해는 지원 대상 수를 늘려 15개 내외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과제당 최대 1500만원까지 실증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대형 건설사들이 희망하는 기술들도 조사해 공모하는 수요기반형 유형을 신설함으로써 현장 수요를 반영한 더욱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이야기다. 지난해 선정한 10개 기업은 모두 현장 실증을 완료했으며 도로선을 따라 자동 주행하며 자동 천공해주는 로봇 'AUTONG'을 개발한 ㈜충청은 실증 이후 2025 CES에 참가해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20일부터 6월 5일까지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실증 지원사업으로 국내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스마트건설 보급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