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오피스 인테리어·가구 시장 진출…하반기 오피스 전용 신제품 출시
최근 프리미엄 부엌 가구 '키친바흐' 리뉴얼 론칭…새 패러다임 제시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건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한샘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제품 및 서비스 강화에 더욱 주력하며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
한샘 2025년 1분기 연결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4억원, 9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0.4%, 80.2% 줄었다.
회사 측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대형 입주 물량 축소 등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된 책상, 부엌 카테고리의 신제품 출시, 인테리어 디자인 및 설계 노하우의 매뉴얼화 등으로 가구∙인테리어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한 제품 개발 뿐만 아닌, 마케팅, 영업, 시공, A/S까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품질을 개선해 고객 경험을 향상 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 상품,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내 기회를 선점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한샘의 주요 사업 부문은 ▲부엌과 욕실을 중심으로 가정집 리모델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하우스 사업 부문 ▲가구와 생활용품을 온·오프라인 판매하는 홈퍼니싱 사업 부문 ▲건설사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부엌·수납과 건자재를 판매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부문 등이 있다.
사업 부문별로 리하우스는 마케팅 전개 및 중고가 라인업 강화, 고객 상담 설계 서비스, 주요 건재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진행한다. 홈퍼니싱은 오프라인과 한샘몰, 제휴몰 등 채널별 상품 운영을 최적화하고 신제품 출시 및 핵심 시즌 상품의 캠페인 마케팅을 집중하며 매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테리어 시장에서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는 사업자로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 체계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인테리어 시장을 혁신할 공간 제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집 전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에디션'과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를 위한 부엌과 바스, 수납 등 부분공사 상품 모두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샘은 최근 오피스 인테리어, 가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구조 다각화에 나섰다. 올 하반기에는 오피스 전용 신제품 라인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오피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피스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재택 근무가 축소되거나 종료되고 있고, 기업들도 업무 효율성과 직원 복지 차원에서 사무 공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시장 전망성이 밝게 전망되고 있다.
한샘은 최근 프리미엄 부엌가구 '키친바흐'를 리뉴얼 론칭했다. 키친바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부엌 브랜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욱 진화된 고품격 주방 공간을 제안함으로써 프리미엄 가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방배 매장의 건물과 토지를 지난달 매각 완료했다. 매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기업 가치 제고 등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올해 한샘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