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한강과 남산을 아우르는 스카이브릿지 제시
스카이브릿지 커뮤니티서도 조망 극대화한 HDC현대산업개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용산구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위해 맞붙은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원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별한 설계를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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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오티에르' 스카이브릿지 조감도. [자료=포스코이앤씨] |
23일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창전면 제1구역에 두 쌍의 랜드마크 타워를 한강 조망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하는 설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가 단지 외부도로를 가로지르는 형태의 스카이 브릿지에 대해 엄격한 인허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외부도로를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스카이 브릿지를 단지 내부에 배치했다.
글로벌 건축 설계 회사인 '유엔스튜디오'(UNStudio)의 대표인 벤 반 베르켈(BEN VAN BERKEL)과 협업했다. 완성도 있는 디자인은 물론 서울시 인허가 기준까지 모두 고려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설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 전문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만을 위한 특화설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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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원에게 제안한 스카이브릿지 조감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조합원 수 441명을 크게 웃도는 총 600가구의 한강 조망 설계를 제안했다. 기존 조합원안(524가구)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조합원 전원이 한강이 보이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주동 수는 조합원안(12개 동)에서 3개 동을 축소한 9개 동으로 재구성했다. 동간 간섭 최소화와 단지 전체의 채광·통풍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스카이브릿지는 여의도와 노들섬, 이촌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뷰 방향으로 배치해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한강이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정비창의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은 물론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를 꼼꼼하게 검토한 한편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 7만1900.8㎡ 부지에 건폐율 59%, 용적률 800% 이하를 적용해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조합의 예상 총 공사비는 약 9558억원으로 시공자 선정총회는 오는 6월 예정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