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가 지난 4월 '주취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주취폭력전담팀을 가동한 지 한 달만에 총 7명을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주취폭력 사범 170명을 검거해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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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청사 전경 모습[사진=평택경찰서]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5명 검거에 구속 0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평택경찰서 주취폭력전담팀은 앞서 범죄경력, 112신고이력, 수사대상자 검색 등을 통해 누범기간, 집행유예기간,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 등을 확인하고, 범행동기, 행위행태, 범행수법, 피해정도 등을 살폈다.
특히 평택경찰서는 상습 음주운전, 상습 사기범죄까지 단속을 확대했다.
이번 '주폭과의 전쟁'은 도내에서 주취폭력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해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맹훈재 서장은 "주취폭력사건을 킹핀(Kingpin) 시책으로 삼아 종합적, 입체적 수사를 통해 상습 폭력범에 대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추진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고, 공권력 경시풍조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 서장은 이어 "특히 불구속 수사, 관대한 처벌이 관행처럼 돼버리면서 가해자들에게 '어차피 벌금 내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인식을 갖게 했다"며 "이는 상습적인 폭력사범으로 나아가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맹 서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주취폭력과 음주운전 등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평택에서 상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될 경우 꼭 구속될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경찰서는 상습적인 주취폭력, 음주운전, 사기 사건이 없어질 때까지 종합적, 입체적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